단어를 일관적으로 써야 한다. 팀 내 커뮤니케이션 문서에서든 인게임 텍스트에서든 한 대상을 가리키는 단어는 하나인 것이 불필요한 소통실패를 막을 수 있다.

‣는 지침에 따라 용어집을 활용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실수를 억제할 수 있다.


무심코 섞어 쓰기 쉬운 단어군에는 다음 예제들이 있다.

PVP가 있는 게임의 경우, 적대적 대상과 적 캐릭터는 몹과 몬스터와는 다른 층위의 단어일 것이다. 이럴 때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이 공격 스킬은 플레이어 캐릭터한테는 못 쓰는 스킬인가요?"같은 질문을 받을 수 있다.)

한 대상을 가리키는 영어단어와 국어단어가 둘 다 통용될 때에도 섞어 쓰기 쉽다. 제일 쉬운 방법은 아래 예제를 다루듯 단어를 확실히 정해버리는 것이다.(부분유료화 게임에서 유료재화의 이름을 헷갈리는 일은 웬만한 개발사라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단어를 만드는 지침을 세운다면 국어로 (가급적) 통일시키는 게 맞을까? 아니면 영어로 통일시키는 게 맞을까? 하는 질문에는 조금 대답하기 어렵다. 게임플레이도 언어활동의 일환이라는 입장에서 국어 사용을 권장하고 싶지만, 결국 코드에서는 영어 단어를 쓰게 될 것이기 때문에 기획자들은 국어 단어를 쓰는데 코드를 보는 사람들은 영어 단어를 쓰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술적인 용어를 다룰 때에는 그 문서를 가지고 실제로 작업할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게 해야 한다. 정확한 뜻을 모를 경우에는 문서가 완성되기 전에, 아니면 초안 상태에서 검토를 요청하여 용어가 부정확하게 쓰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게임 현지화에 있어서도 똑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단어가 여러 개 있을 경우(작업자들이 공유하는 용어집이 없을 경우 자주 일어난다) 플레이어가 당황하게 되고 플레이의 걸림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