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내지는 읽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일 먼저 쓰자. 뒷받침하는 정보는 그 다음에 쓰면 된다.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논리 흐름 내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과의 흐름은 중요하다. 그러나 시간은 더욱 중요하다. 논리 흐름과 인과 흐름을 위해 전통적 글쓰기 방법을 고수하더라도, 당장 독자의 시간 활용을 고려하여 최소한 요약을 문장 앞에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요약 내용에 필요한 것은 '당장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읽는 사람의 시간을 고려(대부분의 사람은 맨 앞만 읽어보고 당신이 쓴 문서를 내던져버린다는 말을 부드럽게 한 말이다)하는 것 이외에도, 끝까지 읽는 독자를 위해서도 맨 앞에 결론을 배치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맨 처음 결론을 배치하고 이것이 결론임을 독자에게 주지시키면, 독자는 서론과 본론 부분을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이것이 어떻게 결론으로 이어지는지 자체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만약 결론 부분을 맨 처음에 쓰지 않는다면, 독자는 마땅한 이정표 없이 '머리를 써 가며' 문서를 읽어야 한다. 동료의 인지 자원은 소중하고 아껴 써야 할 자원이다.

독자를 고려한 자료를 만들자에 포함한 예문을 참조하자.